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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끼의 추억

by 돈의 철학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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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이다.

배가고파 시장근처에 핫도그를 하나 사먹었다.

핫도그 하나에 성이 안찼는지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 멀리 한켠에 주차되 있는 작은 트럭이 보였다.

트럭 짐칸엔 분주히 손을 움직이는 아주머니가 보였고

붉은 조명과 함께 어디 우동집에 보임직한 등과 소소한 장식이 달려 있었다.

우동일까? 붕어빵인가?

호기심을 갖고 성큼성큼 다가가 보았다.

그 트럭의 정체는 다름아닌 타코야끼를 열심히 굽는 아주머니의 조그마한 장소였다.

열심히 타코야끼를 굽는 아주머니 손놀림 사이로

먹음직한 타코야끼들이 불판위에서 구워지고 있었다.

방금 핫도그를 먹었음에도

타코야끼를 보니 군침이 돈다.

추운 겨울이였다. 다랑어포 속으로 숨어있는 타코야끼에서 나오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다.

한 입 입에 넣은 타코야끼는 겉바속촉

달달하면서 싼 맛에 다랑어포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졌다.

3500원에 8알...

8알의 타코야끼는 금세 내 입안으로 사라져버렸다.

어제 그 때의 타코야끼가 생각나는 바람에

밤 11시에 차를 끌고 타코야끼 집을 찾아나섰다.

8알에 4500원..시간이 지난 만큼 물가도 올라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맛은 나지 않았다.

타코야끼의 맛이 변할 것일까

내가 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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