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에게 발이 되어주는 물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전기자전거.
전기 자전거를 구입한 지 약 10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주행거리는 약 5,000km가 되었다.
바람 따라 자전거 페달과 전기의 힘을 빌려 많이도 달렸다.
그동안 고장 없이 잘 달려준 나의 전기자전거. 참 고맙구나.
주행거리 5,000km가 되면서 브레이크 패드를 한번 교체했고, 뒷타이어도 한번 교체를 했다.
아무래도 뒷 바퀴에서 동력을 생성해주는 원리이다 보니 앞바퀴보다 뒷바퀴의 타이어의 마모가 심했다.
앞바퀴보다 1.8배는 빠른 속도로 말이다.
엊그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뭔가 밟히는 느낌이 들었다. 방지턱을 살포시 넘는 순간 말이다.
100미터를 더 달리는데 자전거 타이어에 펑크가 나버렸다. 집까지 자전거를 끌고 가려면 30분 정도 걸어야 되는데
날도 춥고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다.
자전거 수리점에 전화를 걸었더니, 전기자전거는 일이 많아서 타이어 펑크를 때워주지 않는다고 한다.
어차피 같은 자전거 타이어인데, 그냥 귀찮으신가 보다 했다.
어쩔 수 없이, 펑크는 내 스스로 때우는 수밖에.
자전거 펑크를 스스로 떼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1. 자전거 타이어를 분리하고
2. 자전거 튜브에 바람을 넣고, 물에 넣어 공기가 나오는 곳을 찾은 뒤에
3. 사포로 구멍이 난 튜브를 열심히 문질러주고
4. 본드를 발라서, 그 부위에 펑크 패치를 붙여 주면 끝
약 소요시간은 타이어를 빼고, 패치를 붙이고 다시 설치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바퀴를 빼는 게 시간이 좀 걸렸다.
다음에는 바퀴를 자전거에서 분리하지 않고, 튜브만 살짝 빼서 펑크를 때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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