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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 너무 좋았어요

by 돈의 철학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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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뒤로한 채 하동으로 향하였습니다. 

마음을 남해에 두고 온 나머지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곳을 찾았고, 바로 하동으로 향하였습니다.

 

역시나 하동은 섬진강의 물줄기와 지리산의 좋은 기운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소설 토지의 내용들이 눈 앞에 현실로 펼쳐져 마치 소설속 인물이 된 느낌이었다.

섬진강의 물줄기와 하동의 평야가 어우러진 곳. 배산임수의 그곳, 소설 토지의 세트장 최참판댁

 

박경리 작가의 대하드라마 토지 세트장으로 유명한 최참판댁은 섬진강의 물줄기와 산과 평야로 둘러진 아주 멋진 곳이었어요. 많은 힐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설 속 풍경을 현실로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사실 최참판댁은 옛날부터 내려져 왔던 곳은 아니고, 소설 토지가 하동군 평사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01년 토지의 배경으로 최참판댁의 본 건물과 기타 안채, 사랑채와 같은 건물들로 재현되었습니다. 그 후 대하드라마 토지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졌어요.

 

이제 최참판댁으로 떠나볼게요.

 

주소 :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6-23
문의전화 : 055-880-2383
주차 가능해요.
이용요금은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최참판댁 입장료는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로 나뉘어져 있고 단체는 할인이 더 됩니다. 그리고 남중권 지역주민 할인도 있어요.

 

아쉽게도 지역할인이나 단체할인 대상은 아니어서 2명이 4,000원을 내고 입장을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시고 입장을 하면 약간의 언덕길이 나오는데 바로 뒤를 돌아보시면 섬진강 물줄기와 평사리의 평야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힐링하세요. 포인트입니다.

 

특히 오미자차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리산에서 재배한 오미자의 그 신선함이 느껴졌어요.

 

입장을 하고 약간의 언덕으로 된 길이 있는데 최참판댁과 박경리 문학관으로 가는 길이에요.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이곳에는 하동의 특산품, 공산품, 그리고 식사를 할 수 있고 시원한 음료를 마실수 있는 곳들이 다채롭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어머님들이 좋아할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스카프, 모자, 손수건 등 예쁜 상품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천연 편백도마도 팔았습니다. 왠지 장인의 정신이 느껴졌던 도마들이었어요. 계속 올라가시다 보면 표지판이 나와요. 이곳에서 표지판을 보시고 최참판댁으로 가셔도 되고, 토지길로 가셔도 되고, 박경리 문학관으로 가셔도 됩니다.

 

 

최참판댁, 박경리문학관, 토지길 등등 이정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최참판댁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어요. 쌀을 만섬을 가졌다는 최참판 얼마나 부자일까요? 집이 궁금했습니다. 

약간 더운 날씨여서 땀이 나긴 했으니 참고하세요!

 

최참판이 기다리고 있네요. 토지 속 주인공 중에서 제일 부자입니다.

 

토지 소설에 나오는 최참판이 집 입구 드넓은 마당에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벌써부터 부티가 훨훨 넘치는 최참판

앉아서 느티나무 옆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아주 큰 마당이 있는데, 편히 쉴 수 있는 의자와 굴렁쇠,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놀이도 준비되어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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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던 영화들이 쭈욱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작품 말고도 많은 작품들이 촬영되었더라고요. 세트장이 얼마나 유명한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막대기를 원통에 던져서 넣는 투호놀이도 있었어요.

6번이나 던졌지만 한 번도 넣지를 못했네요. 

 

최참판댁 입구

대감님 댁으로 들어가 보니 큰 마당과 별채가 많았습니다. 왠지 옛 시대에 부자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생활도구나 물건들이 진열돼 있었어요.

 

 

구석에는 주방이 있었고 큰 우물이 있었습니다. 보통 우물은 마을의 어느 곳에 위치해 있기 마련인데 최참판댁은 집안에 우물이 있네요. 역시 쌀 만석의 부자는 뭔가 다르긴 다르네요.

그리고 소도 있습니다. 음메~음메 소리와 함께요. 진짜 소일까? 가서 확인했더니 모형이었어요. 그래도 진짜 같으니 조심하세요. ㅎㅎㅎㅎ

그리고 부엌도 보이네요. 식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궁이의 수도 많았고 규모도 컸습니다. 역시 부자.

 

부엌 뒤쪽에는 각종 장독대가 진열되었습니다. 아마 간장, 된장, 고추장 등 대감님들 댁에 있는 그런 것들일 거예요.

아궁이도 부엌 외에 별채에도 있었던 것 보니 아마 추운 겨울에 방을 데우기 위한 화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최참판댁 안에는 마당이 4~5개나 있었습니다. 정말 대감님댁은 다르긴 하네요.

 

박경리 작가 선생님의 인생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토지를 만드신 박경리 선생 작가님입니다. 아무래도 토지의 배경으로 지어진 최참판댁이기 때문에 소설의 주인 박경리 선생님을 소개하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박경리 문학관 탐방기는 글 아래 링크를 달아놓겠습니다)

 

 

사랑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손님들이 찾아오면 사랑채를 내어주곤 했는데요. 안에 보니 정갈한 가구와 아늑한 한옥의 아름다움이 느껴졌습니다. 하루만 묵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거든요. ㅎㅎ

 

바람따라 펄럭이는 느티나무의 잎들. 최참판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최참판댁 다른 곳에는 큰 연목이 있었어요. 안에는 예쁜 붕어도 살아있습니다. 보다 광경인 건 큰 느티나무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큰 느티나무가 바람에 따라 잎파리가 살랑살랑 거리는 순간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많더라고요. 조금 줄 서서 한분씩 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가더라고요. 저도 한 장 찍었습니다. ㅎㅎ

 

 

집 위쪽에는 큰 대나무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하인들이 묵는 별채가 또 있었습니다.

 

소설 토지에 나오는 인물들과 배경을 실제로 세트장을 방문하며 보니까 하나하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정말 유명한 토지의 소설과 그 소설의 내용들이 현실로 마주되었는데, 정말 인상 깊었던 곳이었습니다. 남해안을 여행하시거나 하동을 가시면 최참판댁을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리고, 소설 토지나 드라마를 정말 인상 깊게 보신 분들은 무조건 가셔야 합니다. 소설 속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니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거든요.

 

최참판댁 바로 옆에는 박경리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이 준비되었어요. 아래 링크 달아드릴게요! 너무 좋으니까 문학관도 꼭 방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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