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박경리 문학관 소설 토지

남해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하동군으로 갔습니다.

섬진강 물줄기와 지리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졌던 하동군의 풍경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특히 최참판댁과 같이 위치해 있는 박경리 문학관에서 박경리 선생님의 일생을 알 수 있었던 곳으로 이곳의 여행은 아직도 뭉클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고 한국 문학에 큰 획을 그으신 박경리 선생님의 인생으로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최참판댁 옆에 바로 위치해 있는 박경리 문학관. 입구에 박경리 선생님을 본 뜬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너무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이렇게라도 박경리 작가를 만나볼 수 있네요.

 

위치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9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료 : 박경리 문학관의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최참판댁 입구를 통해야 되서 최참판댁 입장료만 내면 무료로 들릴수 있는 곳이에요.

 

섬진강의 물질기와 하동의 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에 박경리 문학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문학관 앞에는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마치, 할머니의 따뜻한 기다림과 보살피는 느낌이 가득한 목소리로 "어여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잔디밭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고 배산임수의 적합한 위치랄까요. 아주 평온한 풍경이었습니다.

 

하동읍 하평리에 펼쳐진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섬진강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

 

큰 한옥으로 문학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옥 가운데는 자동문이 활짝 열리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박경리 작가의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근엄하고 따뜻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문학관 초입에는 박경리 작가의 대작품 토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고, 토지의 배경이 그림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멋있네요. 삶이 지속되는 한 끝나지 않는 이야기 '토지'

 

토지의 등장인물들이 설명이 있네요.

 

한 여름에 갔는데도 아주 시원하였습니다. 문학관 내부에 냉방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서 아주 상쾌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으로 관람객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대하소설 토지의 인기와 역사를 한 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종 신문과 매체 그리고 각종 서적들이 토지의 인기와 박경리 작가의 대단함을 대신해주고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물품들인데 아주 깨끗하고 정갈하게 진열이 되어 있어요.

 

 

정말 인상깊었던 전시품이었습니다. 박경리 작가가 실제로 토지를 만들면서 사용했던 펜과 원고지, 그리고 사전과 돋보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족히 50년은 넘어보이는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해주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지 않는 터전은 없으며 몸이 아파서 입원하고 퇴원하고도 바로 토지작품을 만들었던 박경리 작가의 땀과 꿈이 느껴지네요.

 

 

하동군 하평리

 

섬진강 하류의 물줄기와 지리산의 하단의 신성봉 그리고 하평리의 풍경이 그림으로 되어 있네요. 정말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기운이 가득해 보입니다. 배산임수라 할까요. 굽이굽이 내려오는 섬진강의 물줄기와 지리산의 정기가 모인 곳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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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설명을 붙이자면 지리산의 또다른 이름은 두류산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백두산이 흘러와 멈춘 산이라는 의미이고 자비로운 어머니의 여성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악양 평사리의 넓은 들녁은 섬진강에서 흐르는 풍부한 수량으로 역사적 의미와 지리적인 의미가 큰 곳이라고 합니다. 지리산, 하동, 평사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빔 프로젝트에서 쏘아지는 영상이 벽에 설치된 화이트 스크린에 비춰집니다. 섬진강과 하동읍 그리고 평사리의 풍경을 아름답고 고요하게 소개해주는 영상이었습니다. 정말 평화롭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저는 이 코너에서 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벽에 써진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목에 힘주다 보면 문틀 머리에 부딪히게 된다. 우리는 아픈 생각만 하지 혹 어떤 이유로 머리를 부딪혔는지 깨 닫지 못한다. 낮추어도 낮추어도 우리는 죄가 많다. 

 

이 글을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겸손한 자세로 삶을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박경리 작가의 삶의 내공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박경리 선생님이 사용했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경리 작가가 살아생전 사용했던 물품들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작가님의 살아생전에 찍었던 사진 그리고 차를 즐기면서 이용했던 다도. 그리고 각종 사진과 돋보기, 원고지, 펜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옛것을 보며 옛 문화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경리 작가의 이력이 한눈에 펼쳐저 있습니다. 내 인생이 문학이고 문학이 내 인생이라고 했던 박경리 작가. 고이 잠드소서.

 

박경리 문학관의 마지막 코스. 박경리 작가의 일생을 사진과 약력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고생을 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던 박경리 작가님. 그녀의 인생의 아름다움과 고달펐던 순간들.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 세상에 큰 가치 있는 토지라는 작품을 남긴 분. 그분의 발자취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최참판댁 바로 옆에 같이 위치한 문학관에 꼭 들러보세요.

 

최참판댁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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