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아름다운 여행을 마치고, 아쉬움이 가득한 마지막 여정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아름답고 아기자기했던 남해가 마음속 깊이 여운이 남았고 이를 달래기 위해 가까운 명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하동에 위치한 쌍계사였습니다. 쌍계사로 발을 돌리고 다녀온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하동의 명소인 쌍계사를 소개합니다.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도로 안내 : 국도 19호선을 타고 가다가 지방도 1023호선의 우측 편 화개면 사무소에서 5km
대중교통 : 하동, 구례, 부산 서부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가 있습니다.
전화번호 : 055-883-1901(종무소)
입장료 : 어린이 500원, 청년 1000원, 어른 2500
주차비 : 무료
관람 포인 :
✅ 9층 석탑의 아름다움과 절묘함
✅ 불전 앞 시원한 약수 한모금
✅ 쌍계사 주변으로 흐르는 계곡의 시원함과 아름다움
쌍계사는 신라시대의 성덕왕 23년에 두 화상께서 혜능스님의 정상을 모시고 귀국한 곳으로, 지리산 하부 능선에 위치한 눈 쌓인 계곡과 칡꽃이 피어있는 곳에 봉안해 달라는 호랑이의 꿈몽으로 이 절을 지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후 삼법스님의 절터에 옥천사라는 대가람을 중창했고 선과 범패를 널리 보급된 후 나라에서 "쌍계사"라고 명을 바꾸었습니다.
쌍계사 주차장에서 쌍계사로 올라가는 도보길 왼쪽에 작은 계곡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우거진 나무 아래 계곡 소리와 새소리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폭은 3~5m 정도이고 작은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보통 계곡에는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글이 붙어 있으나 이곳에 그런 경고문은 없었습니다. 양말을 벗고 작은 계곡에 발을 담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주아주 맑은 물이 아름답게 흘렀습니다. 이곳에 발을 담가 담소를 나누니 세상 부러운게 없었습니다.
쌍계사 대웅전에 위치한 진감선사대공탑비가 늠름하게 서있었습니다. 진감선사의 높은 도덕과 법력으로 대사가 도를 닦은 옥천사를 쌍계사로 이름을 바꾼 뒤 이 비문을 짓고 세웠으며 환영 스님이 글을 새겼다고 합니다. 국보 제47호로 명명되었습니다. 머리는 짧고 추상적인 동물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5면에는 용이 새겨졌고 중앙 방형엔 아래와 같은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자수는 총 2,423자 라고 합니다. 글씨 크기는 약 2cm입니다. 한자를 몰라 해석은 하지 못했습니다.
진감선사대공탑비를 지나 앞에 대웅사로 향하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멋진 9층 석탑이 늠름하게 서있었습니다. 삼법스님의 출생연도는 정확하지 않으나 이곳에는 삼법화상의 육조 혜능선사의 정상을 안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 늠름하게 서있는 창건주 석탑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마치 대웅전을 지키고 있는 굳건한 힘이 느껴지는 석탑이었습니다. 정말 균형 있고 절도하게 지어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대웅전과 그 앞에 9층 석탑이 정말 절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쌍계사의 대웅전입니다. 방문 당시 좌측에 작은 공사로 인해 철조망이 쳐있었으나 구경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이 대웅전은 보물 제500호로 지정되었는데 그게 벌써 60년이나 흘렀습니다. 정면은 5칸이고 측면은 4칸입니다. 대웅전 안에 몇 분이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안에 출입이 가능해요. 모두 교두식으로 바닥에 마루를 깔았으며 대웅전 중앙의 뒷면에 불단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불신이 널리 시방세계에 두루 하사
삼세의 모든 부처님 한결같으시니
넓고 크신 원력 구름같이 다함없고
깨달음의 바다 궁구할 수 없도다.
광대하고 청정한 묘한 장엄이여
운집한 사부대중이 부처님을 에워쌌네
-화엄경 게송, 석문의 범-
대웅전에서 소망을 기리고, 옆으로 가니 시원한 대나무 밭이 나타났습니다. 키가 20미터는 돼 보이는 날씬하고 키가 큰 대나무밭이었어요. 대나무 잎이 바람에 산들산들, 대나무 줄기가 바람에 산들산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대나무 밭에서 사진 한번 찍어보세요.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만큼 멋있었습니다.
대웅전과 9층 석탑 등을 구경하고 팔상전 쪽으로 갔습니다. 쌍계사는 작은 절과 달리 규모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일지도 모르죠.
팔상전입니다.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팔상도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고 해서 팔상전입니다. 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졌어요. 중간중간에 전쟁으로 파손이 되었으나 조선시대 숙종시대와 순조 시대에 수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팔자 모양의 화려한 팔작지붕 집입니다. 내부에 영산회상도와 팔상도가 모셔져 있었는데 현재는 쌍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중(쌍계사 내부에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요)이라고 해요.
위에 사진은 금당입니다. 혜능대사의 두개골을 모시고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의 앞쪽에는 조선시대의 명필인 김정희 선생님이 쓴 육조정상탑, 세계일화조종육엽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쌍계사에 와서 명필 김정희 선생님의 글을 보더니 감개무량했습니다.
이곳 외에도 삼성각, 성보 박물관등 쌍계사 내에 많은 볼거리와 불전이 있어요. 나머지는 방문을 예정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사진은 비밀로 남겨놓겠습니다.
그리고 쌍계와 더불어 유명한 폭포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불일폭포입니다. 지리산의 10경 중에 하나로써 쌍계사에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고 도보로 갈 수 있게 나무 데크가 이어져 있으니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쌍계사를 방문하고 시원한 폭포도 관람하시어 좋은 추억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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